인천 와플 세상
와플을 너무 좋아해서 이제는 모든 음식을 와플 모양으로 만들어 먹는 것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유명하다고 말할 수 있는 와플은 인하대 쪽에 위치한 와플 뱅일 것 같은데요. 와플 뱅도 저렴하고 맛있어서 인기가 많지만 제가 다녀온 와플 세상도 저렴하고 푸짐한 재료로 동네 사람들이 좋아하는 와플 디저트 가게입니다.
요즘 와플이라고 하면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어먹을 수 있도록 기계나 틀, 다양한 재료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하나만 만들어 먹고 싶어도 재료를 소량으로는 살 수가 없어서 대량으로 구매해야 하고 또 그것 때문에 돈이 많이 들게 되는 것 같아요. 결국 하나만 먹으려고 했지만 돈이 훨씬 많이 들게 되고 재료도 남게 되는 일이 발생하는 거죠. 가끔씩만 먹으려면 굳이 모든 걸 갖추려고 하지 말고 동네에 맛있는 와플 디저트 가게를 알아보고 단골이 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위치
인천시 미추홀 구 용현동 577-74
밝은 노란색 간판이어서 눈에 잘 띌 거예요. 숭의 역 1번 출구에서 1040m 거리에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때 사람들이 들어갔다 나왔다 순환이 좋은 것 같았어요.
와플 세상의 메뉴입니다. 생크림 와플은 밀크 생크림, 오레오 생크림, 애플 시나몬, 누텔라 오레오, 크림 생크림이 있어요.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누구나 좋아하는 메뉴로만 구성되어 있네요. 크림은 요구르트 크림, 땅콩크림, 모카 크림이 있고 딸기, 바나나가 들어가는 생과일 와플도 있습니다. 토핑으로는 오레오, 초코칩, 초코 소스, 라즈베리 필링, 스프링 볼, 시나몬 중에서 선택하실 수가 있어요. 매장 취식은 안 되는 것 같아서 굳이 음료를 주문하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음료와 함께 와플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은 아메리카노를 추천드립니다. 달달한 와플과 쓴 커피가 정말 잘 어울리거든요.
진열장엔 각종 크림과 모형, 재료가 있습니다. 저는 애플 시나몬을 주문했는데 진열장을 따로 열진 않으시고 2분 만에 바로 만들어서 주셨어요. 빨리 만들어 주시니까 대량 주문이 아니라면 딱히 미리 전화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적당한 두께의 반죽이 노릇노릇 잘 익어서 먹음직스러워 보여요. 따끈따끈했지만 밥을 먹은 후에 디저트로 먹으려고 사 온 거라 조금 식은 상태에서 먹었어요. 따뜻하지는 않았지만 바삭함은 살아있어서 식감이 좋았습니다.
안을 열어봤더니 사과 시럽을 듬뿍 뿌려주셨네요. 아낌없이 넣어주는 토핑! 인정합니다. 크림도 너무 과하지 않게 들어있어서 더 좋았어요. 왕플이라고 해서 크림 엄청 많은 와플은 저에겐 너무 느끼해서 취향이 아니라 즐기지 않거든요. 시나몬 가루도 골고루 뿌려주셔서 한 입 한 입 다 동일한 맛이 났어요. 용현동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 꼭 와보셨으면 좋겠어요. 2,000원이라는 가격으로 푸짐하고 달콤한 와플을 드셔 보실 수가 있습니다.
🔻 용현동 가볼만한 맛집 추천 🔻
https://sloppy-op.tistory.com/m/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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