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맛있는 수원 영화동 예전각 설렁탕
쌀쌀한 날 생각나는 설렁탕! 각자 해장국 맛집 하나씩은 알고 계시지 않나요? 저도 해장을 할 때 순대국, 콩나물국보다는 설렁탕으로 하는 편이에요. 예전에 자주 다니던 저만의 해장국 맛집이 있었는데 그 설렁탕집이 문을 닫아버려서 다른 맛집을 찾고 찾다가 알아낸 곳이 바로 예전각 설렁탕입니다.
위치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97-9
예전각은 도로 한복판에 위치해 있어서 약간 애매한 곳에 있다고 느끼실 수 있어요. 주위에 음식점이 하나도 없고 바로 앞은 도로, 뒤는 주택가여서 위치는 약간 이질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운영시간
06:00 ~ 22:00
원래는 24시였는데 코로나로 인해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한다고 합니다.
가게가 매우 넓은 것처럼 보이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그다지 넓지는 않아요. 2층이어서 사람들과 붙어서 먹는 구조는 아닌데 사람이 많도 좁아서 조용한 곳도 아니에요. 쾌적하긴해서 밥 먹는 데 불편함은 없었어요.
현재 설렁탕을 4,900원으로 할인 중이에요. 원래 9천 원인데 6,900원으로 할인했다가 지금 4,900원으로 이벤트를 하더라고요. 순대국 하나만 먹으려해도 7,000원은 받는데 이 가격으로 설렁탕을 먹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같아요. 그래서인지 거의 모든 손님들이 설렁탕을 드시고 계셨어요.
컵, 앞접시, 가위는 손님이 알아서 갖고가는 건가봐요. 컵은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는데 더 필요하신 분들은 직원을 부르지 마시고 셀프바를 이용하세요! 보니까 벨도 없앤 상태고 직원도 바쁘게 여기저기 움직이고 계셔서 부르리가 좀 그렇더라고요.
자고로 화장실이 깨끗해야 다시 가고싶은 인상을 남길 수가 있는데 다행히 예전각은 화장실이 깨끗했어요. 아무리 음식이 맛있어도 화장실이 더러우면 다시는 가기 싫더라고요.. 또 실외에 화장실이 있는 음식점도 다시 방문하기가 꺼려져요. 1층과 2층 전부 화장실이 있어서 편하게 이용하실 수 있어요.
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옆에 놓인 안전바는 인테리어 센스~
현금결제를 하면 사골육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요. 단, 25,000원당 한 팩씩 제공하고 있어서 여럿이서 가거나 비싼 메뉴를 시키지 않는 이상 사골육수를 받기는 힘들 것 같네요.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기호에 맞는 음식을 고를 수가 있습니다. 저는 할인 중인 설렁탕을 주문했어요. 몇 년 전에 무릎 도가니탕을 먹어봤는데 맛있었어요. 근데 나오는 것에 비해 가격이 좀 나가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었네요.
예전각은 사골육수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벽 여기저기에 사골육수에 관한 이벤트가 굉장히 많이 붙어있습니다. 한 팩당 3,000원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하니, 입맛에 맞으시는 분들는 저렴한 가격에 진한 육수를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코로나 예방 가림막을 이런 식으로 설치해논 곳은 처음 봤어요. 보통 거리두기를 통해 테이블을 비워두거나 띄어서 앉거나, 옆자리는 못 앉게 하는 등의 방역을 하는데 예전각은 아예 앞 사람과 마주보는 테이블 중간에 투명 가림막을 설치해놓으셨더라고요. 신기하긴 했는데 물병이 계속 가림막에 걸리고 간혹가다가 수저도 부딪혀서 너무 불편했어요. 어차피 앞 사람과는 같이 있는 사이인데 굳이 테이블 중간에 가림막을 설치해놔야 했나 싶어요. 식사하는 위치가 앞 뒤로 앉는 구조여서 앉은 자리 뒤에도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어요. 결국 뚫린 곳은 옆밖에 없는거죠.
설렁탕은 굉장히 맛있었어요. 참고로 육수에 간이 하나도 되지 않은 채로 세팅되기 때문에 각자 알아서 간을 하셔야 해요. 후추, 소금이 테이블에 놓여져 있어서 편합니다. 파도 따로 넣어져서 오는게 아니라 따로 주셔서 기호에 맞게 추가해서 먹을 수 있었어요.
예전각을 꼭 가야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김치! 김치가 정말 맛있어요. 석박지와 배추김치가 나오는데 두 김치의 맛이 정말 다르답니다. 석박지는 상큼하고 새콤한 맛이라면 배추김치는 짭짤하고 깊은 맛이 나는 김치예요. 두 김치의 매력이 매우 달라서 번갈아가면서 먹게 돼요. 최고입니다. 옆 테이블은 김치를 계속 리필해달라고 해서 직원이 아예 많이 드린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이런 맛을 내는지.. 음식 잘 하는 사람 정말 부러워요.
얼마나 맛있는 지 증명이 되죠? 국물 끝까지 드링킹 했습니다. 밥은 많아서 반은 남겼지만 전 살국마라서 국을 남길 수는 없었어요. 간만 잘 한다면 매우 맛있는 한 끼가 될거예요.
주차장도 넓어서 차를 가지고 오셔도 충분히 대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안에는 손님이 많았는데 차는 한 대밖에 없네요. 솔직히 위치가 동네 사람 아니면 오기가 망설여지는 곳이긴 해요. 하지만 한 번 맛보면 또 가게 되는 마력이 있는 설렁탕 맛집입니다. 5천 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배부르고 흡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영화동 예전각 설렁탕 추천합니다!
▼ 수원 맛집 추천 ▼
'일상 > 맛집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궁동 오늘은 돈까스 데이트 코스 가족 아이 데리고 가기 좋은 곳 (0) | 2021.04.05 |
---|---|
인천 와플 맛집 인하대학교 근처 용현동 와플세상 애플시나몬크림와플 (0) | 2021.04.01 |
수원 남문 팔달문 진미통닭 포장 치킨 맛집 통닭거리 (0) | 2021.03.22 |
수원 대박 고깃집 영화동 조원동 차돌박이 삼겹살 맛집 (0) | 2021.03.21 |
수원 정자시장 심봉사도로케 수제도넛 고로케 꽈배기 맛집 (1) | 2021.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