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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인천 종합어시장 대방어 광어 연어 서림상인어교주해적단

럽마랍 2021. 2.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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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부두 인천 종합어시장 서림상회 대방어 광어 연어 인어교주해적단

가격 위치 운영시간 가격 정보 맛 리뷰 후기

 

안녕하세요. 인천 연안부두에 위치한 종합어시장의 서림 상회에서 방어와 광어를 먹었습니다.

저는 회 중에서 광어를 제일 좋아하는데 이번엔 왠지 기름진 방어가 끌려서 반반으로 사 왔어요.

 

사진에 보이는 연어와 매운탕은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사실 지금은 방어 철이라고 하기엔 늦은 감이 있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번 주나 다음 주까지만 방어가 들어오고, 그다음부터는 숭어랑 주꾸미를 판매하신다고 합니다. 인천은 바다랑 가까워서 그런지 생선이 다 싱싱해서 정말 맛있습니다.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은 주차장도 크고 시장도 넓어서 어느 때나 가기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후 8~9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전혀 없었고 문 닫은 곳도 많았습니다.

저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회를 먹을 때마다 서림 상회를 가기 때문에 전화 후 영업 중이신지 확인하고 갔습니다. 늦게 가실 분들은 꼭 미리 연락하셔야 합니다.

참고로 인어 교주 해적단이라는 어플로 사장님의 번호, 가격, 후기 등 다 볼 수 있으니 미리 전화를 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가져가는 걸 추천합니다.

 

시장은 수산물 종류 별로 입구 쪽에 번호가 적혀있기 때문에 찾기가 쉽습니다. 저는 목적지가 있기 때문에 다른 상점은 쳐다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갈 길을 갑니다.

괜히 다른 곳 둘러봤다가 사지도 않을 건데 다른 사장님들께 민폐 아닌 민폐라는 생각이 들어 목적지를 향해 빠르게 걸어갑니다. 

서림 상회는 보통 주말은 6시 반부터 21시, 평일은 7시 반부터 9시까지 하십니다.

서림 상회는 연안부두 어시장 4번 출구 바로 앞에 있어서 찾기 쉽지만 모르시는 분은 전화하셔서 위치를 잘 모르겠다고 하시면 알려주십니다. 저는 예전에 갔을 때 길을 잘 못 찾아서 전화로 계속 알려주셨던 기억이 있네요.

사장님께서 엄청 친절하셔서 올 때마다 기분 좋게 돌아갑니다. 인어 교주 해적단 제휴점포라 어플에서 모든 것을 다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는 도착하여 방광회(방어, 광어회)를 주문합니다. 

가격은 위의 사진과 같습니다.

연어 광어: 소 35000원, 중 50000원, 대 65000원

광어 참치: 소 45000원, 중 60000원, 대 75000원

방어: 소 40000원, 중 60000원, 대 80000원

방어 광어: 소 40000원, 중 60000원, 대 80000원

 

 

늦게 갔는데도 생선들이 다 싱싱해 보였습니다. 저는 항상 광어가 바닥을 기어 다니는 걸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바닥에서 사는 물고기라는  게 참 생명은 다양하구나 느낍니다. 저는 4만 원짜리를 시켜서 작은 사이즈의 광어를 잡아주셨는데 그 옆에는 엄청 큰 광어들도 많습니다.

 

 

 

 

사장님께서 통통한 걸로 잡아주신다면서 많은 광어들을 살펴보십니다. 몇 번 들었다 내렸다 하시다가 광어 한 마리를 잡아주셨습니다. 방어는 다 팔리고 잘라두신 걸로 주셨습니다. 작년 아침 시간에 왔을 때(작년이라고 해봤자 몇 개원 전이네요 ㅎㅎ)는 눈 앞에서 대방어를 잡아주셔서 약간의 징그러운 장면 때문에 놀랐었는데 또 그러는 줄 알고 긴장하고 갔는 데 있던 걸로 주시더라고요! 싱싱하고 바로 잡아서 잘라주시는 회를 원하시면 아침에 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기계로 비늘을 벗기는 작업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확실하진 않지만 갈리는 기계소리가 났네요. ㅎㅎ 정성 들여서 잘라주시는데 칼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직업을 전문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분들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어와 매운탕거리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광어랑 방어도 좋아하지만 연어도 참 좋아하는데, 서비스로 주셔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멍게를 주실 때도 있으니 항상 연어가 서비스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제가 사 온 방어 광어회와 서비스로 주신 매운탕입니다.

 

제일 작은 사이즈지만 2층으로 쌓아주실 만큼 많이 주십니다. 철이 슬슬 지날 때라 기름기가 많이 없다고 하셨는데 저한텐 충분했습니다. 저 맨 위에 있는 하얀 부위에 기름이 가장 많습니다. 회를 엄청 두껍게 썰어주셔서 거의 스팸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한 입 가득 오물오물 씹으면서 행복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한 입에 안 들어가는 것들은 두 입에 나눠먹었는데, 입이 작으신 분들은 애초에 작게 썰어달라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방금 잡아서 주신 건 아니었지만 맛은 있었습니다. 제 입이 막 예민한 편은 아니라서 작년에 방어 철에 먹었을 때와 많은 차이는 없었지만 그때가 더 쫀득쫀득했던 것 같아요.

 

광어는 항상 맛있어서 믿고 먹는 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우럭보다 광어가 더 맛있어서 다행입니다. 우럭은 광어에 비해 양이 너무 적은데 광어는 똑같은 가격에 양도 많고 더 맛있어서 저의 입맛에 고맙네요.

 

부산이나 인천에서 회를 먹어보면 바다와 밀접하지 않은 지역의 횟집 회는 정말 맛없게 느껴집니다. 저는 본가도 자주 왔다 갔다 거리는데 본가 쪽에서 회는 절대 안 먹습니다. 맛이 전혀 다릅니다. 

 

매운탕

매운탕도 필요하냐고 물으시길래 달라고 한 후 계산하려고 보니까 돈은 안 받으시더라고요. 생선들의 머리와 뼈를 모아두신 봉투를 통째로 주셨습니다. 제가 마지막 손님이었던 것 같아요. 매운탕은 소스랑 같이 주시는데 정말 맛있습니다. 늦은 저녁이라 별로 안 끓이고 바로 먹었는데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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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여기에 배추랑 설날에 먹다 남은 떡국 떡을 넣었더니 너무 맛있었지만 배가 불러 회를 남겼습니다. 회도 남기고 매운탕도 남기는 바람에 내일 또 먹어야 해서 행복하네요.

 

 

정말 예쁘게 생겼네요. 보기 좋은 음식이 먹기도 좋습니다.

먹다가 느끼하면 알배추와 함께 먹습니다. 아삭아삭하고 느끼한 맛을 확 잡아줘서 혹시 방어를 먹고는 싶은데 처음 도전하는 거라 망설이시는 분들은 쌈채소와 같이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클로즈업 샷

사진만 봐도 쫀득쫀득 고소한 맛이 느껴지네요. 2월은 마지막 방어 시즌이지만 그래도 맛있습니다.

뜬금없지만 저 사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카메라에 검은 줄이 생겨서 카메라 깨졌나 하고 봤더니 멀쩡하길래 드디어 핸드폰이 고장 났구나 싶어서 무슨 폰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했는데 밖으로 나오자마자 괜찮아졌습니다.

 

찾아보니까 빛이 강한 실내에 있을 때 이런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왠지 다행이면서도 아쉬운 기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어시장에 갔다가 아이폰 카메라에 이런 게 뜬다면 걱정하지 마시고 침착히 밖으로 나와보세요. 그럼 멀쩡해질 겁니다~

여러분도 회를 좋아하시면 연안부두 종합어시장에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여러 상점이 많으니 구경하는 재미도 있을 겁니다. 입구에 손소독제도 있으니 꼭 하시고 마스크도 잘 착용하시면 좋은 경험이 될 거예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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