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별미 순대
주말에 점심을 먹으러 인천 토지금고시장 근처에 있는 별미 순대에 갔어요. 사실 여기는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근무 점심시간에 같이 한 번 가봤던 곳인데 너무 맛있어서 재방문을 한 것이랍니다.
인천 토지금고시장에는 정말 맛집이 많은 것 같아요. 먹을 게 많아서 항상 뭘 먹을지 행복한 고민을 하곤 합니다.
메뉴로는 순댓국, 특 순대국, 얼큰 순대국, 육개장과 곱창전골, 모둠순대, 수육 등이 있어요. 저는 가장 기본 메뉴인 순댓국을 주문했습니다.
평일 점심시간에 왔을 때는 사람이 빼곡히 차 있었는데 주말 2시쯤엔 아저씨들 한 테이블만 있었어요.
부추는 따로 나오는데 뜨거울 때 빨리 넣고 싶어서 급하게 넣어버렸네요. 개인적으로 부추를 왕창 넣어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는 간이 어느 정도 되어 나오기 때문에 새우젓이나 소금 등으로 간을 맞추실 분들은 미리 한 숟갈 드셔 보시고 조절하시는 게 좋을 듯해요.
순대와 내장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서 국물을 다 먹을 때까지 모자람 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혼자서 와도 상다리 부러지도록 차려주십니다. 별미 순대는 순댓국도 맛있지만 깍두기와 김치가 서포트를 잘해주는 것 같아요. 순댓국의 깊은 맛을 더욱 극대화시키면서도 순대국의 뜨거운 국물을 차가운 깍두기 국물로 식혀주는 맛이란.. 환상적입니다. 어렸을 땐 순댓국에 왜 깍두기 국물을 넣어 먹는지 전혀 이해되지 않았는데 이젠 조금 이해가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아직은 국물을 넣어 먹지는 않습니다.. ㅎㅎ
맑은 국물을 충분히 즐겼다면 양념장을 넣은 국물 맛도 봐야 하죠! 간혹 가다가 순댓국은 너무 맛있는데 양념장이 별로라 방문을 잘하지 않게 되는 음식점이 있는데 여기는 양념장도 맛있네요.. 여러분.. 별미 순댓국 한 번만 방문해보세요. 저절로 단골이 됩니다.
저는 국물 한 방울까지 모두 다 먹고 부푼 배를 두드렸습니다. 오늘도 잘 먹었다~
인천 용현동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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