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하수구 트랩 샤워 커튼 변기 손잡이 규조토 비누 받침
다이소는 없는 것 빼고 다 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물건은 웬만하면 거의 다이소에서 판매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욕실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꿀템 추천드릴게요.
1. 하수구 냄새 차단 트랩 (3,000원)
저희 집에서는 냄새는 나지는 않았지만 하수구를 통해 날파리가 들어오는 것 같아 실리콘으로 된 하수구 가림막을 살까 하다가 근본적인 원인부터 잡고자 구매한 차단 트랩입니다.
하수구를 덮고 있는 뚜껑을 연 후 기존 트랩을 빼내고 다이소 차단 트랩을 끼워 넣으면 끝입니다. 특허를 받은 상품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되네요.
물이 흘러나가는 곳이 막혀있어서 벌레나 냄새가 올라오지 못한다고 해요. 물론 다섯 갈래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물은 떠내려간다고 합니다. 저는 비위가 약한 편이라 기존에 설치되어 있던 트랩을 빼내고 다시 새 제품을 설치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마스크를 쓰고 하니까 잘 교체할 수 있었어요.
설치하고 하루가 지나서 확인을 해봤는데 날파리가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원래는 기본 3~4마리는 있어야 하는데 정말 기적이에요.. 이래서 돈이 좋은가 봅니다. 벌레 볼 때마다 약을 뿌려대서 하루 종일 환기해야 했었는데 물도 잘 내려가지만 벌레는 못 올라오니까 좋아요. 욕실뿐만 아니라 베란다 하수구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냄새와 벌레가 걱정되시는 분들은 꼭 사용해보세요.
2. 샤워 커튼 / 스틸 신축봉 (각 5,000원 / 3,000원)
샤워를 할 때마다 모든 벽과 바닥, 심지어 변기까지 물이 튀는 것 때문에 항상 고민이었어요. 물이 튀는 김에 청소를 하곤 해서 매일매일 화장실 청소를 했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또 스퀴즈로 물기를 항상 제거해줘야 하니까 샤워가 길게는 2시간까지 걸리길래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샤워 커튼을 알아보았습니다.
샤워 커튼을 구매하려고 인테리어 소품을 많이 판매하는 오늘의 집에서 알아보니 30,000원 대 상품이 많더라고요. 샤워커튼에 이 정도의 투자까지는 하고싶지 않아서 바로 다이소에서 찾아보았습니다. 오늘의집에서 본 상품과 같은 디자인인데 다이소에선 5,000원에 판매하고 있었어요. 원래는 올 하얀색으로 된 패브릭 상품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품절이었는지 보이질 않았어요. 입고될 때까지 기다리거나 다른 지점에서 구매하면 되지만 지금 당장 설치하고 싶은 마음에 2순위로 찜해놓았던 방수 커튼을 구매했습니다.
욕실에서 사용할 봉은 고정력이 좋아야 해요. 아무래도 벽이 아닌 타일에 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튼튼해야 하는데 다이소에는 욕실 전용 봉은 없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그냥 길이에 맞는 스틸 신축봉을 구매했습니다.
길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70~120cm는 3,000원이에요. 이것보다 더 긴 건 5,000원이더라고요. 설치할 곳의 길이를 꼭 잰 후 구매하세요.
이 두 조합으로 제 욕실 생활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샤워 커튼을 설치한 모습이에요. 커튼 가로길이가 조금 긴 듯해서 잘랐는데 울퉁불퉁 재단돼서 안 예쁘게 됐어요. 힘을 안 줘도 잘 잘리긴 해서 쉬운데 그만큼 약간만 엇나가도 바로 잘려버리니까 실력이 좋으신 분들만 자르시고 꼭 잘라야 한다면 펜으로 자를 위치를 그린 후 자르면 반듯하게 자를 수 있을 거예요.
디자인도 무난해서 모든 욕실에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요즘 벚꽃 에디션으로 해서 샤워 커튼도 벚꽃 커튼이 나왔던데 화려하고 핑크 핑크 한 것 좋아하시는 분들은 벚꽃 커튼도 고려해보세요!
물을 잘 막아주는지 보기 위해 방수 커튼에 물을 뿌려봤어요. 하나도 흡수되지 않고 전부 방수가 되네요.
한 가지 단점이라고 한다면 커튼 링 홈이 너무 넓어서 커튼을 약간만 움직여도 바로 빠져버려요. 처음부터 다 끼운 채로 설치할 생각보다는 하나를 끼운 다음 봉에 넣고, 그다음 링을 끼우고 다시 봉에 넣는 작업을 반복해주시는 게 좋아요.
3. 변기커버 손잡이 (1,000원)
변기를 깨끗하게 청소했다 하더라도 변기 커버를 들었다 내렸다 할 때마다 찝찝한 기분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기존엔 스펀지밥 변기커버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한 피스만 들어 있어서 변기 커버는 들 수가 있었지만 뚜껑은 못 들었던 게 아쉬웠었어요. 그러던 중 깔끔한 디자인이 있길래 구매했습니다.
노멀 한 줄무늬예요. 2개가 들어있는데 단돈 천 원인 게 안 믿겨요. 일반 변기와 비데에 부착할 수 있도록 두께가 있는 스펀지 테이프와 얇은 태이프가 들어 있어요.
구성은 손잡이 2개, 스펀지 2개, 양면테이프 2개입니다. 스펀지의 한쪽 면 스키 커를 제거한 후 손잡이에 붙이고 스펀지 상단의 스티커도 제거한 후 접착 부분을 변기커버 하단에 부착합니다.
변기커버가 플라스틱이어야 부착이 잘 되고, 스펀 지릉 끼운 변기커버에는 붙여지지가 않으니 사용을 금한다고 되어있네요.
기존에 사용하던 스펀지밥이에요. 급하게 필요해서 산 거라 디자인을 안 봤었거든요. 스펀지밥을 안 좋아해서 더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상품은 손잡이가 하나만 들어있어서 불편했어요.
변기 뚜껑과 커버에 나란히 붙여봤습니다. 어떤가요? 이제 위생적으로 변기 커버를 올렸다 닫았다 할 수 있겠죠?
4. 규조토 비누 받침 (1,500원)
물 흡수가 빨라 쾌적한 건조를 할 수 있는 규조토 비누 받침이에요. 비누를 올려놓으면 비누가 쉽게 상하지 않고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가 있어서 만들어졌나 봐요.
저는 렌즈 통을 올려놓기 위해 구매했어요. 렌즈를 낄 때마다 세척을 해야 하는데 주위로 세척액이 튈 때가 많아요. 항상 휴지를 뜯어서 닦곤 했는데 규조토 받침 위에다 놓으면 물이 튀어도 흡수를 해주니까 편할 것 같았어요.
실제로 사용을 해봤는데 판이 넓어서 렌즈 통 2개, 집게 2개를 올려놔도 자리가 넉넉했습니다. 진짜 삶의 질 상승 템 끝판왕.. 세척액이 주위에 묻을 걱정이 없어 너무 편해요.
이거 다 구매해도 단돈 13,500원이에요. 집을 전부 다이소 물건으로 꾸미면 싼티가 날 걱정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소소한 일회성 제품들은 싸게 구매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지금까지 다이소 욕실제품 추천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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